디지털 사이니지, 2018년까지 789억원 투입

정부가 오는 2018년까지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규모를 지난 2014년 1조9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린 4조원으로 확대한다. 수출기업 비중도 10%에서 25%로 늘리고,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도 86%에서 90%로 높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디지털사이니지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총 789억원을 투입해 수요 창출을 통한 선순환 시장 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을 추진해 세계 최고 디지털 사이니지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민간과 공공 수요를 창출한다. 민간 수요 촉진을 위해 전국 5개소에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평창 올림픽과 연계해 5곳에 사이니지 거리를 조성한다. 공공수요를 늘리기 위해 디지털사이니지 활용 재난·안전 시스템 구축과 지자체 공공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디지털 사이니지 중소 벤처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 20개 글로벌 스타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전국 3곳에 디지털사이니지 특화 지원 센터를 설립하고 송도 품질인증 시험센터 기능도 확대한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333억원을 투입해 SW·콘텐츠·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도 확보한다.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 규제도 대대적으로 완화한다. 옥외 광고물 관련 법령을 개정해 디지털사이니지 활성화를 촉진하고, 설치규제를 완화한 자유표시구역 도입을 검토한다.

미래부는 디지털 사이니지 활성화 대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2018년 전 산업에서 생산유발 5조5000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3000억원, 고용유발 3만명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준호 미래부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 고부가가치화와 광고 산업 활성하를 견인할 미래형 전략 산업”이라며 “관련 산업 선순환 구조 정착과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사이니지는 공공장소·상업공간 등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정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로, TV, PC, 모바일에 이어 제4 스크린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고 디지털 사이니지 선도 국가 추진 전략(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 사이니지, 2018년까지 789억원 투입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