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 기업용 버전 모습 드러냈다

구글이 기업용 구글글래스(Glass Enterprise) 인증을 받기 위해 제출한 사진과 문서가 美연방통신위원회(FCC)DB에서 발견됐다.

GSM아레나는 28일(현지시간) FCC파일에서 기업용 구글글래스 버전 사진과 문서를 찾아 공개했다. 이 글래스는 지난 2013년 구글글래스 익스플로러버전 이래 처음으로 등장한 글래스다.

구글은 익스플로러 버전 이래 아직까지 어떤 후속 버전을 내놓거나 발표한 적이 없다. 따라서 이 사진과 문서는 프라이버시 문제 등으로 인해 논란을 빚었던 구글글래스 프로젝트가 사라지지 않고 진행중임을 말해 준다.

구글의 기업용 글래스. 사진=FCC
구글의 기업용 글래스. 사진=FCC
구글이 지난 2013년 내놓은 구글글래스 익스플러로 이후 처음으로 글래스가 등장했다. 기업용으로만 공급될 예정이다. 크기를 나타내는 숫자는 인치를 나타낸다. 사진=FCC
구글이 지난 2013년 내놓은 구글글래스 익스플러로 이후 처음으로 글래스가 등장했다. 기업용으로만 공급될 예정이다. 크기를 나타내는 숫자는 인치를 나타낸다. 사진=FCC
모습을 드러낸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버전. 사진=FCC
모습을 드러낸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버전. 사진=FCC
구글글래스 엔터프라이즈버전은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FCC
구글글래스 엔터프라이즈버전은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FCC

FCC에 제출된 문서에는 제출일이 지난 5월 15일자로 돼 있다.

문서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파워버튼은 단말기 뒤에 붙어 있다. 이 단추를 눌러 단말기를 켜거나 끈다.

디스플레이 큐브는 사용자의 오른쪽 눈 위에 있으며 단말기와 상호 연동한다. 홈스크린이 시작 포인트이다.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는 현재 시간을 알려준다.

카메라버튼은 단말기 위 디스플레이 근처에 위치한다. 카메라버튼을 눌러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계속 누르고 있으면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녹색등은 카메라가 켜져 있음을 알려준다.

단말기 측면을 따라 있는 납작한 부분을 터치패드라고 부른다. 이를 사용해 디스플레이에 있는 다른 카드를 찾아 볼 수 있다.

충전은 파워케이블을 통해 이뤄진다. 충전시 등이 깜빡이며 충전이 끝나면 깜빡임을 멈춘다.

터치패드를 두드려 디스플레이가 켜지게 하거나, 동작을 선택하거나, 번들카드를 열 수 있다.

한 손가락으로 터치패드를 따라가며 문지르면 카드를 스크롤 할 수 있다.

두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줌아웃 할 수 있고 여러 카드를 한꺼번에 스크롤 할 수 있다.

한 손가락으로 터치패드를 위에서 아래로 밀면 이전의 카드로 돌아간다. 만일 사용자가 홈스크린을 보고 있을 때 손가락을 위에서 아래로 밀면 디스플레이를 끌 수 있다.”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버전의 내부. 사진=FCC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버전의 내부. 사진=FCC
구글글래스 엔터프라이즈버전의 내부와 외관. 사진=FCC
구글글래스 엔터프라이즈버전의 내부와 외관. 사진=FCC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새로운 기업용 구글글래스 버전에 사용될 부품과 기능에 대해 ▲인텔 아톰 프로세서 ▲향상된 배터리 성능 ▲향상된 5GHz 와이파이급 무선통신 ▲개선된 배터리 열관리 기능 및 성능 ▲단말기 뒤쪽으로 옮겨진 파워버튼 ▲접혀지는 방식의 설계 등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구글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구글의 기업용 서비스인 ‘글래스 포 워크’를 사용하는 기업에게만 제공되며 일반인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소식통들은 이 글래스가 사용자들에게 출하되기 전 SW를 선탑재한 채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