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상화로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가상화 기술로 데이터센터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29일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서버 연결성을 확장하는 솔루션(SONA)을 국내 최초 개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가상화 기술을 이용, 차세대 데이터 센터 서버 연결성을 확장하는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SK텔레콤이 가상화 기술을 이용, 차세대 데이터 센터 서버 연결성을 확장하는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SONA(Simplified Overlay Networking Architecture)’는 가상화 기술인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를 기반으로 기존 네트워크를 재구축하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SDN’ 기술을 이용해 물리적 네트워크 서버와 장비를 소프트웨어로 프로그램화하고, 이를 중앙 제어시스템인 ‘SDN 컨트롤러’를 통해 서버와 네트워크를 동시에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클라우드 서버에 적용되는 컨트롤러가 최대 10개 서버를 연결해 관리할 수 있었던 반면 ‘SDN 컨트롤러’는 기존 대비 10배가 넘는 100개 이상 서버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 설명이다.

SK텔레콤은 ‘SONA’를 활용하면 고가 솔루션을 대체 가능해, 데이터센터 구축·운용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인텔과 공동으로 데이터센터 가상화 기술 적용시 발생하는 속도 저하 문제도 개선해 서버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최대 8배 높였다. SK텔레콤은 내년 관련 기술을 사내 클라우드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강원 SK텔레콤 NIC기술원장은 “5G를 실현하기 위해 이동통신 기술과 데이터 처리·운용 시스템 고도화가 필수”라며 “차세대 데이터 센터에 가상화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