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산업수요에 맞게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최대 3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PRIME)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프라임 사업은 새해 2012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사업 유형별로 ‘사회수요 선도대학(대형)’과 ‘창조기반 선도대학(소형)’으로 나뉜다. 대형 사업은 대학 학과와 정원을 사회 변화와 산업수요에 맞게 전면 개편하고 학사제도를 학생 중심으로 개선하는 대학을 지원한다. 소형 산업은 신기술·직종, 융합 전공 등 창조경제·미래 유망 산업을 중심으로 학과 개편을 추진하는 교육 모델이다.
대형사업 입학정원 10%(최소 100명)나 200명 이상이 이동해야 한다. 동일 계열 내 이동은 50%만 인정한다. 지원규모는 총 1500억원이다. 총 9개 내외 대학을 선정해 8개 학교에 평균 150억원을, 1개 학교는 최대 300억원까지 지원한다. 수도권 지역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각각 최소 2곳과 4곳에 지원한다.
소형 사업은 입학정원 5%(최소 50명)나 100명 이상을 이동해야 한다. 총 500억원 예산을 수도권, 동남권, 대구경북·강원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등 5개 권역별로 2개 대학씩 선정해 10곳에 평균 50억원씩 지원한다.
교육부는 새해 1월 초 대학을 돌며 설명회를 개최한 후 3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아 선정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4월말 선정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는 사회수요 중심 학과 개편과 정원조정,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과정 혁신에 초점을 뒀다. 정원 감소분야 대책과 대학 구성원 간 합의 등을 균형 평가하기로 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프라임사업으로 그 동안 지적돼 온 사회수요와 대학 인재 간 미스매치가 해소되길 바란다”며 “학생이 보다 용이하게 사회에 진출해 역량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