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올해 개화기를 맞는다. 지난해 ‘클라우드컴퓨팅 발전과 이용자보호에 대한 법률(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된다. 정부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를 위해 보안지침과 인증제 등을 발표한다.
중소기업 비핵심업무 중심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민간 시장도 대기업, 핵심업무로 확산된다. 영업지원신시스템·인사시스템 등 핵심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하는 기업이 늘어난다. 전사자원관리(ERP)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구현하는 사례도 많아진다.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 움직임도 빨라진다. 아마존웹서비스(WAS),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다국적 기업이 국내시장을 강화한다. 틸론·이노그리드 등 국산 소프트웨어(SW) 기업도 클라우드 관련 제품을 출시, 시장 경쟁에 합류한다.
삼성SDS·LG CNS·SK주식회사 등 대형 IT서비스기업은 클라우드 사업 조직을 강화한다. 동부·웅진 등도 클라우드 사업을 정조준한다.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제2회 K-ICT클라우드산업인의 날’ 행사에서 “클라우드 시장은 공공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