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빅뱅을 맞을 전망이다. 통신 산업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등에도 IoT 기술 접목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IoT 센서 등 관련 반도체도 활황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IoT 반도체 분야는 장기적 성장세가 예상된다. PC, 스마트폰 시대에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S CPU), 대용량 메모리가 주력 제품이었으나 IoT 시대로 접어들면 고성능보다 저전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크로컨트롤러(MCU), 각종 센서, 센서로부터 받은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아날로그-디지털,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가 주력 제품으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은 조사업체 자료에도 잘 나타난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새해 반도체 시장 규모를 올해보다 1.4% 성장한 3410억1100만달러로 예상했다. 내년 메모리 분야 시장규모는 올해보다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센서(2.7%), 아날로그반도체(3.4%)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로프로세서(3.1%), 로직칩(1.7%)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도 반도체가 탑재되는 IoT 기기 수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한주엽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