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대표 신호철)가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강화에 나선다. 회사 성장을 이끈 접근제어 기술과 융합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 시스템·데이터베이스(DB) 계정관리와 접근제어 통합을 넘어 관리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제품도 선보인다.
신호철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 대표는 “새해 계정관리 분야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며 “기존에 쌓은 모든 기술을 한 솔루션에 담는 것을 목표로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접근제어와 계정관리 등 기능별 영역 구분이 없는 제품이다. 현재 전체 인력 5분의 1을 해당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올해 여름 공개한다.
장기적으로 사람에 대한 계정관리를 넘어 모든 사물 계정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준비한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물과 관련 계정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을 대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한 연구소에서 대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기술을 연구 중이다.
현재 회사 주력 제품은 통합 계정·접근권한 관리(IAM) 솔루션 하이웨어(HI-WARE)다. 시스템 계정관리(HI-TIM)와 DB계정관리(HI-DBIM), 시스템 접근통제(HI-TAM), DB접근통제(HI-DBAM) 4개 독립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단일 플랫폼 안에서 접근 권한 통제와 작업로그 감사, 계정 통합 관리, 사용자 인증 강화 등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기업 내부정보와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수요가 늘었다. 기업 그룹사 등 대규모 고객에 대응하면서 자체 표준화 작업도 이뤄졌다. 게이트웨이 안전성과 신뢰성이 강점이다.
초기 접근제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접근제어 분야 처음으로 CC인증을 획득했다. 이 솔루션은 핵심 정보가 보관된 주요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접근 권한을 차등 부여한다. 권한에 따라 시스템 접근과 특정 명령어 사용이 가능하다. 할당된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의도적 유출이나 실수 등 사람에 의한 장애 발생 요인을 줄였다.
계정관리 분야는 4년 전 진출했다. 접근제어와 접목한 통합 제품으로 부가가치를 높였다. 외산 솔루션이 국내 시장을 대부분 차지했으나 고객별 최적화와 맞춤형 개발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신 대표는 “접근제어를 통한 정보보안도 계정관리와 맥이 닿아있다”며 “효율적으로 계정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