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6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이 열린다. 3600개 회사, 17만명 가량 참관객이 CES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CES는 예상했다. 올해 전시회도 기술 기업이 숨겨왔던 첨단기술과 제품을 대거 공개하는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외신은 CES를 앞두고 전시회에서 드러날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와 제품을 집중 조명했다. CES 주력품목이었던 TV 등 가전 제품 대신 자동차와 스마트폰, 로봇 등이 CES를 빛낼 분야로 꼽혔다.
인포메이션위크는 관심을 두고 봐야할 분야로 자동차, 스마트폰, 가상현실, 드론, 웨어러블을 선정했다.
자동차는 자율주행자동차 솔루션과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분야 새 기술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가 기술 총합체로 업그레이드 되는 현실을 반영한다. 전기차는 ‘테슬라 킬러’를 선언한 패러데이퓨처가 공개하는 제품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스마트폰은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제품은 드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업체가 대거 선보일 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에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화웨이는 미국 소비자 대상 스마트폰을 전시한다.
가상현실은 시장 형성기를 앞두고 상용화 제품이, 드론은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카메라를 기본 장착한 제품이 대거 전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드론은 총 27개 업체가 참여한다. 웨어러블기기는 스마트워치보다는 피트니스밴드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벤처비트는 CES 2016에 주목받을 기술로 감정로봇, 제스처 기반 인터페이스,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꼽았다. 20여개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로봇 분야에서는 소트프뱅크 인간형 로봇 ‘페퍼’처럼 인간 감정에 반응하는 로봇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CES 2015가 주목한 ‘로그바(logbar)’ 같은 제스처 기반 인터페이스기기도 기대된다. 로그바는 반지처럼 검지에 끼고 손가락을 움직이면 TV와 커피머신 등을 제어할 수 있고 스크린에 글씨를 쓸 수도 있다. 벤처비트는 제스처 기반 인터페이스가 웨어러블기기를 능동적인 성격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의류나 다양한 제품에 장착할 수 있다. 때문에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다양한 응용제품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분야에서는 상용화 제품과 360도 볼 수 있는 시제품이 전시될 전망이다.
마켓워치도 가상·증강현실, 웨어러블, 스마트카, 인공지능, 드론, 무선충전 등 6대 기술에 주목했다. 사물인터넷(IoT)을 토대로 기초 수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스마트카 제어 시스템을 CES에서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선충전기술은 오시아(Ossia)와 일본 KDDI가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코타’(Cota) 시제품을 선보인다.
C넷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함으로써 선명도를 최적화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에 주목했다. 해상도가 4K수준까지 올라와 픽셀 수 경쟁은 무의미하며 색재현력 기술로 차별화하려는 제품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