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울지하철에 초고속 와이파이(Wi-Fi)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지하철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내년 1월 4·8호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10월부터는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
지하철 내 와이파이는 2011년 통신사업자가 구축한 휴대인터넷(Wi-Bro)망으로 제공된다. 속도 지원에 한계가 있고 열차 내부 데이터 전송속도가 10Mbps에 불과하다.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 속도가 느려진다.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에는 속도 150Mbps 이상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열차 내부는 SK텔레콤·KT만 와이브로로 와이파이를 서비스한다.
서울시는 초고속 와이파이로 전면 교체한다. 지하철역 내부와 주변까지 무선중계기(AP)를 설치한다. 시스템 구축은 민간투자 방식이다. 투명성 확보를 위해 3월 사업자를 공개경쟁으로 선정한다. 사업자는 역사 시설을 사용, 수익을 창출한다.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9호선운영 동일하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면 통신 서비스 비용 절감, 부대수익 창출 등 장점이 있다”며 “통신 복지를 실현하고 세계적 서울지하철 위상을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