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올해 청각장애인을 배려해 지식정보 접근성과 독서환경을 개선하는 ‘수화영상도서자료’ 제작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청각장애인 특성을 고려해 이용대상과 주제를 세분화한다. 제작 규모는 △어린이 완역 150건 △어린이 요약 150건 △일반요약 100건 등 기존보다 갑절 규모인 총 400건으로 확대한다. 수화영상도서자료는 문해력 부족으로 인쇄자료 이용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을 배려해 내용을 수화로 제작한 영상 대체자료다.
2007년부터 시작된 사업은 한국전래동화, 세계명작동화, 유아 그림책, 동화책, 한국문학, 세계문학, 일반 지식정보 등 매년 200여 건 수화영상도서자료를 제작했다. 제작된 1만5000여 건 수화영상도서자료는 국립장애인도서관 홈페이지(nld.nl.go.kr)와 영상자료관(앱)에서 볼 수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관계자는 “1월 중 조달청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