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반 환자관리 체계 도입이 확산된다. 전자태그(RFID) 등을 환자나 방문자에게 착용·관리한다. 환자 낙상사고 예방과 방문자 제한구역 관리가 가능하다.
서울의료원은 연내 RFID 기반 환자·방문객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도 지난해 RFID 기반 환자관리시스템을 마련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감염 예방이 강화돼 대형 병원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기반 환자관리체계 도입이 확산된다.
서울의료원은 환자에게 RFID가 내장된 팔찌나 카드를 발급한다. 병원 내부에 설치된 RFID 리더기로 환자 위치를 찾는다. 병실에도 침대 밑에 리더기를 장착해 낙상 여부를 즉시 확인한다. 간호포괄제도 도입에 따른 간호인력 부족 문제도 보완한다. 진료 권역 이탈 환자를 파악한다.
방문객에게 RFID가 내장된 출입증 등을 지급해 관리한다. 한정된 구역 외 진입을 차단한다. 불필요한 환자 접촉이나 병원 내 이동으로 감염 발생 요인을 제거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내 병동별 자동 출입관리시스템과 입원환자 스마트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도 환자에게 RFID가 내장된 손목밴드를 지급했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은 리더기로 손목밴드를 스캐닝해 환자정보를 받는다.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연동된다. 환자 처방과 투약 현황 등을 쉽게 파악한다. 환자 위치 파악 등 입원부터 퇴원까지 관리가 RFID 기반으로 이뤄진다. 최근 비콘 기술을 적용한 환자 관리체계도 등장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