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계절 가전으로 진화한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 행사를 열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 행사를 열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전자가 여름 계절상품으로 분류됐던 에어컨에 공기청정, 제습 기능을 더해 사계절 상품으로 변신시켰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2016년 에어컨 신제품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 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신제품 22종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인체 감지 카메라로 자동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을 처음 선보였다. 기존 듀얼 냉방은 2개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 세기와 방향을 사용자가 수동 설정해야 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인체 감지 카메라로 최대 5미터, 좌우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 수, 위치, 활동량을 감지한다. 사람 형상을 찾는 방식으로 실내 상황을 파악해 바람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더위를 많이 타는 어른과 추위에 약한 영유아 등을 구분해 바람 세기를 조절한다.

전기 사용량도 대폭 줄였다. 사람이 있는 곳만 바람을 내보내 효율적이고 절전 냉방으로 전력소비량을 최대 50.3%까지 줄일 수 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냉방을 하지 않는 여름외 계절에도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 기능을 365일 사용할 수 있다. 냉방 중에도 실내 공기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이 들어갔다. 일반 먼지는 물론이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 생활악취나 각종 유해가스 제거, 스모그 원인 물질인 이산화황 및 이산화질소 제거,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제거 단계를 거친다.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은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어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부여하는 CAC 인증을 받았다. 먼지 입자 지름 1마이크로미터(㎛) 이하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 1.0센서, 악취와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가스센서가 실내 공기 상태와 공기오염 원인을 확인해 디스플레이로 알려준다.

하루 100리터까지 습기를 제거하는 강력한 제습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 자동 건조 기능은 열교환기에 곰팡이가 서식하지 않도록 자동 건조시켜 에어컨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해준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 행사를 열었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왼쪽 두 번째 부터)이 휘센 듀얼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 행사를 열었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왼쪽 두 번째 부터)이 휘센 듀얼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인터뷰-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3가지 혁신 기능을 더해 세상에 없던 에어컨을 내놓았습니다. 이제 에어컨이 사계절 365일 사용하는 건강 가전으로 진화했습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계절가전으로 치부되던 에어컨이 이제 사계절 가전이 됐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사용자 맞춤형 절전과 파워운전을 더한 혁신적 인버터 에어컨, 실내 극초미세먼지까지 인지해 자동운전하는 스마트 공기청정기, 물통을 매번 비우지 않아도 되는 강력한 제습 기능을 휘센 듀얼 에어컨 하나에 융복합시켰다”며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명품 가전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기 사용을 줄인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공기청정기는 모터만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사용량이 적고 에어컨과 제습기능도 인체감지와 인버터 사용으로 30~50%까지 전기 사용을 줄였다.

올해부터 가정용 에어컨 사업부와 시스템 에어컨 사업부를 에어솔루션 사업부로 통합하면서 시너지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세계적으로 보면 가정용 에어컨과 시스템 에어컨 유통이 70% 이상 동일하고 부품 역시 상당부분 겹치는데 따로 운영하다보니 각자 영업과 개발로 비효율이 발생했다”면서 “통합해 공통부분을 함께 추진하면서 시너지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박소라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