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술자리, 피할 수 없다면 ‘비타민C’ 챙겨야…천연비타민C 고르는 법은?

잦은 술자리, 피할 수 없다면 ‘비타민C’ 챙겨야…천연비타민C 고르는 법은?

음주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선 ‘술은 알맞게 마시면 보약’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인 10명 가운데 4명은 술을 한 잔도 마시면 안 되는 음주 고위험군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강보승 교수는 미국신경학회 공식 학술지(neurology)에 이 같은 내용을 게재했다. 강 교수는 “한국인의 약 40%는 소량의 음주에도 안면홍조, 메스꺼움, 졸음, 아침 숙취, 실신 등의 특이적인 생리반응을 나타낸다”며 “술을 조금만 마셔도 몸이 빨개지고 힘든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소량의 술도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술을 한 잔도 안 마시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전문의들은 “금주가 힘들다면, 평소 간 보호에 신경 쓰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추천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비타민C’다.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발생한 활성산소가 간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알코올 분해 능력을 키워주는 비타민C는 멀티비타민이나 종합영양제, 발포비타민 등을 통해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 등 유명 브랜드의 비타민C 보충제를 구입하고 있다. 최근엔 아이허브나 아마존, 비타트라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추천 상품을 값싸게 구매 대행하는 소비자도 많다.

그러나 시판되는 비타민C 보충제를 고를 땐 단순 추천이나 순위, 저렴한 가격보다 더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천연비타민인지 합성비타민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합성비타민C는 GMO 옥수수에서 추출한 포도당에 니켈, 아세톤, 황산, 납, 염산, 에탄올 등 여러 가지 맹독성 물질을 첨가해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중 GMO 옥수수는 프랑스 캉 대학 연구진의 동물실험을 통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 200마리에 GMO 옥수수를 먹인 결과, 실험 7개월 만에 약 150마리의 쥐들에게서 종양이 발견됐다”며 “이러한 종양들 중엔 탁구공과 비슷할 정도로 크기가 크거나, 쥐 몸무게의 25%에 해당하는 것들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합성비타민C는 다른 성분과 만날 경우 발암물질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있다.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판되는 비타민C 음료수 37개 제품 중 30개 제품에서 1급 발암 물질인 벤젠이 검출됐다`며 “이는 제품에 사용된 합성비타민C(아스코르빈산)가 방부제로 쓰인 안식향산나트륨과 결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비타민C 영양제는 100% 천연원료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 합성비타민은 ‘비타민C(아스코르빈산)’처럼 영양성분만 쓰여 있지만, 천연비타민은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25%)’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비타민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 부형제’의 첨가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대표적인 화학 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실리카),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이 있다. 이들은 규폐증, 신장 손상, 가슴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최대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현재 100% 천연원료를 사용하면서 화학 부형제를 일절 넣지 않는 브랜드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C를 비롯한 몇몇 제품이 있다.

잦은 술자리로 건강이 염려된다면 비타민C를 챙겨먹는 것이 좋다. 이때 제대로 된 비타민C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100% 천연원료를 사용했는지, 화학 부형제가 들어가진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