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새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N’이 5월 공개된다. 장소는 미국 마운틴뷰에 있는 쇼어라인 원형극장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플러스와 트위터에서 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구글 I/O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글 I/O는 구글이 매년 진행하는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다. 구글은 매년 이 행사에서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공개해 왔다. 지난해에는 안드로이드M 마시멜로를 발표했다. 올해는 안드로이드N이 공개될 전망이다.
새 OS는 자바(JAVA) 호환 라이브러리를 오픈 JDK 라이브러리로 교체한다. 오라클과 구글 사이에 진행 중인 자바 특허 API 저작권 침해 소송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수백만개 안드로이드 앱과 호환성 검증이 관건이다. 안드로이드N 개발 과정에서 호환성 문제로 인한 일정 지연도 예상된다.
새 기능으로는 두 앱을 나란히 띄우는 스플릿뷰가 추가될 예정이다. USB C타입을 적용해 디스플레이 포트 출력 기능도 개발 중이지만 지원 여부는 미지수다.
차기 안드로이드 OS 이름도 관심 대상이다.
2009년 4월 30일 출시한 안드로이드 1.5 컵케이크(Cupcake)를 시작으로 구글은 버전마다 알파벳 순서로 디저트 이름을 붙여줬다.
안드로이드 7.0은 알파벳 N으로 시작하는 디저트 이름이 붙는다. 유력한 후보로는 악마의 잼이라 불리는 ‘누텔라(Nutella)’, 사탕 ‘누가(Nougat)’, 견과류가 들어간 빵 ‘넛 브레드(Nut Bread)’ 등이 언급된다.
선다 피차이는 지난해 12월 인도 뉴델리 램 대학교 강연에서 안드로이드N 이름은 온라인 인기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IT전문 매체 폰아레나가 실시한 자체 온라인 투표 결과, 누가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