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소프트웨어(SW)시장은 전년대비 4.3% 성장한 12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IT시장 불황에도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성장세에 힘입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소장 김진형)는 14일 ‘2016 소프트웨어(SW) 산업전망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전체 SW시장 중 패키지SW 부문은 2015년과 비교해 8.2%성장한 4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IT서비스 부문은 시스템 통합(SI) 수요 감소로 2.3%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금융, 통신, 유통 부문 신규투자가 증가한다. 공공부문은 신규 구축사업이 지난해보다 25%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 SW서비스 시장이 부각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발전법 시행 등 신규 도입 움직임이 확대돼 전년대비 24.3% 증가한다. 빅데이터는 통신 부문을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이 활성화된다. 전년대비 27.7% 성장한 199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IoT는 특별법 제정 등 본격 성장기에 접어든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247억 달러로 확대된다.
저성장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SW 융합을 통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 글로벌 기업이 선점하는 신SW시장에서 국내기업 강점을 살린 전략 시장 집중이 요구된다. 중국 등 신흥국에 편중된 수출전략보다 주요국 상황에 맞는 다변화된 해외 진출 전략도 모색해야 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