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는 하루 1만2000개 기업이 새로 생겨났다.
15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공상총국은 지난해 중국에서 443만9000개 기업이 문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22%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신생기업 자본규모도 총 29억위안(약 5302억9400만원)으로 52.2% 증가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창업을 촉진한 결과다. 공상총국은 전국 24개 성(省)·자치구·직할시에 전국기업신용정보 공시시스템을 만들고 공상부서 창업정보 31억6000건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기업 영업허가증과 기업코드증, 세무등록증을 일원화하면서 등록서류를 줄인 영향이 컸다. 11월, 12월 등록 기업 수가 각각 46만개, 51만2000개로 늘었다.
신생 기업 중에는 금융과 상업 등 3차 산업 관련 기업이 357만8000개로 80.6%를 차지했다. 2014년에 비해 4분의 1가량 많아졌다. 이들 기업 상당수는 전자금융·상거래 등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위파창 국가공상총국 대변인은 “청년 취업률을 높이고 국가경제에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제도적으로 창업을 독려한 효과가 나타났다”며 “신규 기업이 기존 대기업과 공정한 시장경쟁을 하도록 시장 감독과 법 집행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