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망 무전기로 실시간으로 동영상 공유한다

에이엠텔레콤은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시범사업에 무전기형 푸시투토크(PTT) 단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본 사업에서도 무전기형 단말 공급 업체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에이엠텔레콤은 지난해말 1사업(평창) 사업자인 KT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2사업 (강릉·정선) 사업자인 SK텔레콤과도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재난망 시범사업에 쓰일 단말기는 총 1848대로 이 중 무전기형은 962대다.

에이엠텔레콤이 재난망 시범사업에 공급할 무전기형 단말 ‘AP600’.
에이엠텔레콤이 재난망 시범사업에 공급할 무전기형 단말 ‘AP600’.

에이엠텔레콤이 공급할 무전기형 단말은 ‘AP600’이다. 그동안 축적한 주파수공용통신(TRS)과 롱텀에벌루션(LTE) 개발 역량을 결합해 한국 재난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했다. 낙하충격기준, 액정 충격 시험기준, 영하 20도 저온과 영상 60도 온도기준을 만족하는 등 높은 내구성을 지녔다.

재난발생 시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퀄컴 쿼드코어 칩세트와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운용체계(OS)를 장착했다. 전반 500만, 후방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사용해 멀티미디어를 처리한다. IP 멀티미디어 서비스시템(IMS)과 음성 LTE(VoLTE) 기능 지원으로 고품질 영상·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여민기 에이엠텔레콤 대표는 “축적한 제품 개발과 생산, 품질 능력을 총 동원해 사명감을 가지고 개발한 제품” 이라며 “철도통합망(LTE-R)과 이내비게이션(LTE-M)을 포함하는 통한 공공망 단말기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사업에 쓰이는 스마트폰형 단말은 886대다. 팬택과 사이버텔브릿지가 단말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말을 공급해 테스트에 착수하는 시점은 오는 3월 이후로 예상된다. 재난망 본사업에 쓰일 단말기는 약 20여만대로 무전기형과 스마트폰형 비율은 현장 요구를 반영해 결정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