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가 필리핀 주요 통신사에 통합 접근제어·계정권한 관리 솔루션 ‘하이-웨어(HI-WARE)’를 공급한다. 이를 계기로 베트남,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전 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대표 신호철)는 필리핀 최대 통신사 스마트커뮤니케이션즈에 통합 접근제어·계정권한 관리 솔루션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네트워크 장비 100대를 먼저 구축했다. 이달 본 사업을 시작한다.
스마트커뮤니케이션즈는 필리핀 최대 통신회사 PLDT 자회사다. 필리핀 전역에 이동통신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3월 기준 5400만명 GSM 네트워크 가입자를 확보했다.
올해 1분기 네트워크 장비 200대에 솔루션을 추가 구축한다. 연말까지 총 500대 분량을 관리하는 구축 작업을 완료한다. 스마트커뮤니케이션즈는 네트워크 장비 외에 클라우드 가상화에도 HI-WARE 솔루션 적용을 검토한다.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는 우리나라에 비해 정보보안 의식 수준이 낮다. 기업 내부정보와 기업정보 유출 등 보안사고가 빈번하다. 기업 내 주요 시스템 접근이 가능한 ID와 패스워드를 내부 직원끼리 공유한다.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원인 규명이 어렵다. 접근통제와 계정관리 솔루션 수요가 증가한 이유다.
HI-WARE는 기업 정보자산을 저장한 주요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접근과 계정권한을 사용자별로 차등 부여한다. 할당된 업무 외에 다른 행위나 접근 발견 시 경고 메시지를 전송, 담당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한다.
법규와 기업 정책에 따라 계정 생애주기(Life-cycle)와 비밀번호 자동관리가 가능하다. 악의적 행위 차단은 물론이고 사용자 실수에 따른 장애를 줄인다. 작업 내용 로그 기록과 감사 보고서 제공으로 보안사고 발생 시 빠른 원인 규명과 대처를 돕는다.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 관계자는 “수주를 계기로 내년까지 베트남과 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전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풍부한 구축 경험과 발 빠른 유지보수 서비스로 해외 시장 진입 장벽을 뚫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