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젊은 연구자에게 더 많은 연구기회가 주어지고 이공분야 개인 기초 연구자에게는 연구비가 최대 10년까지 지원돼 안정적인 환경에서 한 분야를 집중 연구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지원 예산은 이공분야와 인문사회, 한국학 등 전 학문 분야에 6171억원이 지원된다.
분야별로는 이공분야에 496억원(1.5%) 늘어난 3414억원이 지원된다. 한국학과 기반구축 분야에도 각각 지난해보다 3.3%와 4.9% 증가한 3472억원과 1805억원이 책정됐다. 인문사회 분야 지원비는 222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400만원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이공학 분야 풀뿌리 개인 기초연구사업은 최대 3년동안 연 5000만원 이내에서 일률적으로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안정적인 장기 연구가 가능하도록 지원기간을 최장 10년으로 늘리고 연구비도 학문분야에 따라 연 1000만~5000만원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특히, 연구기간을 9~10년까지 지원하는 ‘한우물 파기 연구’는 신규과제의 10%(160개 과제)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문사회분야에서는 연구과제에 참여하는 시간강사 지원비가 1인당 13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100만원 늘어난다.
신진연구자 연구를 돕기 위해 신진연구자 지원기준을 기존 박사학위 취득 후 5~10년 이내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10년 이내로 확대했다.
기존에 연구책임자만 받던 연구윤리교육은 공동연구자까지 확대하고 인문사회분야도 연구비카드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연구 윤리를 강화했다.
세계 수준의 우수학술지를 키우기 위해 2019년까지 우수학술지 200개를 선정하고 대학도서관에 외국학술데이터베이스(DB) 구독료 가운데 30%인 47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26일부터 인문사회 및 학술기반 구축사업 설명회를 권역별로 5회에 걸쳐 개최한다. 26일 경북대를 시작으로 수도권은 27일 성균관대, 호남권은 29일 전남대에서, 강원권은 2월 2일 강원대에서, 충청권은 2월 4일 대전연구재단에서 개최된다. 이공분야는 교육부·미래창조과학부 합동설명회를 27일 부산대, 28일 대전연구재단, 29일 이화여대에서 개최한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