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매판매와 온라인쇼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64% 이상 늘었으며 월간 판매액도 5조원을 넘어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판매액은 366조5180억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중 온라인쇼핑은 53조9340억원,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은 24조4270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3조9340억원으로 전년(45조3200억원) 대비 19.1%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폭은 더 컸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4조4270억원으로 2014년(14조8700억원)보다 64.3% 늘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6조5600억원)보다 3.7배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5.3%로 집계됐다. 비중은 2013년(17.0%), 2014년(32.8%)에 이어 3년 연속 상승했다. 상품군별로는 애완용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03.3%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음·식료품(92.2%), 농축수산물(90.4%)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터넷쇼핑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바일쇼핑은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 중에서는 음·식료품(34.2%), 생활·자동차용품(32.4%), 여행 및 예약서비스(18.9%)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적(-10.1%), 사무·문구(-2.2)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소매판매액은 366조5180억원으로 2014년보다 1.9% 증가했다. 업태별로 전문소매점(-0.4%), 백화점(-0.4%)에서 감소했지만 인터넷 쇼핑몰을 포함한 무점포소매(9.4%), 편의점(29.6%), 대형마트(2.4%), 슈퍼마켓(2.4%) 등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34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했다. 작년 11월 최고치를 경신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처음으로 월간 기준 5조원을 넘어섰다.
12월 소매판매액(33조1860억원)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전 최고치는 작년 7월 15.7%였다.
< 2015년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자료:통계청)>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