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을 목표로 ‘8K UHD’ 시범방송을 준비 중이다. 2020년 8K 시범방송을 준비 중인 일본보다 한 발 앞서 시장을 먼저 선점할 전략이다.
KBS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8K 시범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KBS기술연구소는 지상파 8K 방송 주요 핵심인 송수신기 연구에 돌입했다. KBS는 답스와 손잡고 △최신 표준을 반영하는 이중편파 듀얼밴드 송수신기 설계 및 구조 최적화 △10W급 고출력 증폭기를 활용하는 전치왜곡보상기(DPD) 구현 △UHF 대역 내 2개 채널을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밴드 기술 구현 △KBS연구동 테스트베드를 활용하는 송수신 정합 실험을 올해 안에 끝마칠 계획이다.
연구는 8K를 압축해서 전송하고 수신하는 정합실험이다. KBS 관계자는 “데이터를 많이 전송하려면 결국은 송수신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연구 과제가 성공한다면 8K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를 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KBS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8K 방송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8K시범방송에 성공하면 8K TV시장 또한 더 빨리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 측은 “8K TV 수요 확대는 일본 8K 시범방송이 시작되는 오는 2020년부터로, 특히 8K TV 시장 확대는 65인치 이상 대화면 TV 시장 성장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IHS에 따르면 5년간 8K TV 출하량은 1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8K TV는 65인치 이상 대화면 TV스크린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 이미 8K 영상 콘텐츠와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 방송국, 연구기관, 기업 등이 뭉쳐 2020년을 목표로 8K 기술 개발 중이다. NHK는 2014년 초 8K 영상 장거리 전송실험에 성공했다. 파나소닉과 샤프도 NHK에 맞춰 8K TV 양산을 준비 중이다.
8K TV= 4K보다 네 배 많은 픽셀을 지원해 네 배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4K 해상도가 3840×2160이면 8K 해상도는 7680×4320에 달한다. 4K에 비해 8K는 전송 데이터양이 큰 만큼 한정적인 대역대에서 성공적으로 방송을 송출하기 위해서는 전송과 압축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