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스트샵, `전기차 충전소`로 거듭난다

14일 서울 LG전자 베스트샵 천호점을 찾은 고객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이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소를 연내 전국 3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14일 서울 LG전자 베스트샵 천호점을 찾은 고객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이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소를 연내 전국 3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전국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제조사와 차종에 상관없이 전기자동차 충전이 가능해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유통 계열사 하이프라자는 현대차와 LG전자 베스트샵 서울 천호점 등 하이프라자 전국 주요 매장 10여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이마트 이후 전국 유통점 대상 충전 인프라가 들어선 건 두 번째다.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는 이달부터 전국 매장 10여곳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운영한다. 서울 천호점에 충전기가 설치됐다. / 서형석기자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는 이달부터 전국 매장 10여곳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운영한다. 서울 천호점에 충전기가 설치됐다. / 서형석기자

LG는 현대차와 함께 매장 내 주차 여유 공간을 활용, 전기차 보유 고객 편의를 위해 충전 시설을 마련했다. 베스트샵 방문 고객은 주차와 함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하이프라자가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ICT가 현대차 사업을 위탁받아 충전기를 운영, 유지·관리한다.

LG 매장에 설치할 충전기는 국내 중소기업 중앙제어가 개발·생산한 제품으로, 7㎾h급 모델이다. 이달 초 설치에 들어가 연내 3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고객이 타고 온 전기차 배터리 잔량을 고려해 두세 시간이면 완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안내 문구도 게시했다.

이 시간 동안 전기차 충전 고객을 자연스레 베스트샵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게 LG 구상이다. 하이프라자는 매장에 ‘친환경 전기차 충전시설’ 홍보물을 마련, 전기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는 이달부터 전국 매장 10여곳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운영한다. 서울 천호점에 충전기가 설치됐다. / 서형석기자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는 이달부터 전국 매장 10여곳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운영한다. 서울 천호점에 충전기가 설치됐다. / 서형석기자

LG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이다. 서울 트윈타워와 광화문빌딩 등 주요 사업장 주차장에 충전설비를 마련, 사내외 전기차 사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업무용 차량을 LG화학 배터리가 포함된 전기차, 하이브리드카로 바꾸는 작업도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국적 전기차 충전 기반 확대와 맞물려 전기차 보유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양 사가 뜻을 모았다”면서 “차종과 관계없이 전기차를 보유한 고객 누구나 자연스레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하이프라자와 현대차는 대형 주차장 부지를 가진 매장을 중심으로 충전 가능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