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금융 플랫폼을 고객이 더 편하고 알차게 활용할 수 있게 밀착 지원하겠습니다.”
김형환 신한금융투자 스마트사업본부장은 “고객 눈높이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3월부터 고객을 만나는 창구가 온라인 비대면채널로 확대되면서 올해 초 스마트사업본부를 새롭게 꾸렸다. 브랜드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홍보실과 마케팅부서, 고객 상담과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고객지원센터와 스마트자산관리센터, 리테일 고객 해외 주식 파생상품 매매를 지원하는 글로벌사업부와 계열사 채널을 관리하고 그룹 공동 상품·서비스를 기획하는 시너지사업부까지 스마트사업본부에 포함시켰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으로 들어오는 고객을 밀착지원하기 위한 구조다. 4월 말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인터넷으로 가입이 가능해져 온라인 채널은 더욱 붐빌 수밖에 없다.
김 본부장은 “경쟁사와 달리 비대면 전략을 수립하는 스마트사업부와 대고객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부서를 한 본부에 담아 다양한 채널에 맞춘 금융상품 구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주식 거래 투자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과 ISA 가입까지 인터넷으로 이뤄지면 비대면 채널은 핵심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신한금융투자는 비대면 채널 핵심 서비스로 ‘S캐치’를 꼽았다. 온라인 주식 매매부터 소셜트레이딩까지 제공하는 신개념 투자정보 서비스다. 현재 주식 시장에서 이슈 종목 정보, 개별 주식 전망·분석 등을 제공한다.
리서치센터에서 사용하는 가치평가 기준으로 종목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영업사원이 실제 매매하는 종목도 공개한다. 투자자는 전문가 매매를 잣대로 삼아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고객 성향에 맞는 금융상품 시뮬레이션과 보유 펀드 진단, 펀드경보 알림 등도 서비스한다. 비대면 계좌 개설과 관련한 영상통화 시스템 구축도 마치고 내달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금융상품 다양화 차원에서 핀테크와 접목한 새 금융상품도 내놓는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퓨처스랩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 기업과 손잡고 금융상품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작년 우수업체로 선정된 빅터와 제휴를 검토 중이다. 빅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주가방향 예측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신문기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티 등 온라인 반응을 기반으로 투자심리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고객 주식 투자에 적용하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고객이 접하는 모바일 금융상품 콘텐츠 채널도 늘릴 계획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역시 그룹차원에서 대응한다. 고객에게 맞는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은행과 증권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올해 금융 규제 완화로 인한 상품 다양화와 온라인 채널 확대 등 당면한 과제가 수두룩해 이를 한 개 부서에서 따라잡으려면 뒤쳐질 수 있다”며 “유관부서 및 계열사 협의체 등 운영으로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