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테라` 선전…국산 온라인게임 건재 과시

‘블레스’와 ‘테라’가 주춤하던 온라인게임 흥행에 불을 지폈다.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이 온라인게임 시장에 자극을 줬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달 출시한 MMORPG 블레스는 2월 초 PC방 점유율(게임트릭스 기준) 5위를 차지했다.

신작 온라인게임이 5위권에 든 것은 2014년 12월 출시된 ‘검은사막’ 이후 처음이다. 일 평균이용자는 25만명이다. 동시에 7만~8만명이 접속해 게임을 즐긴다.

블레스
블레스

NHN엔터테인먼트에서 넥슨으로 서비스를 옮긴 ‘테라’도 이용자가 속속 복귀 중이다. 넥슨에 따르면 2월 현재 테라 일평균 이용자는 서비스 이관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30위권 대에 머물던 PC방 순위는 설 연휴 기간 8위까지 급상승했다.

2월 현재 PC방 점유율 10위 안에 진입한 MMORPG는 ‘블레스’ ‘리니지’ ‘테라’ ‘아이온’ 등 총 4종이다.

국내 게임업체 중 올해 온라인게임을 선보일 회사는 엔씨소프트, 넥슨,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손에 꼽을 정도다. 2~3년 사이 적지않은 게임사가 제작비가 많이 들고 개발기간이 긴 온라인게임에서 손을 뗐다.

테라
테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매년 발간하는 게임백서에 따르면 2009년 국내 게임배급 시장 80% 이상 비율을 차지하던 온라인게임은 2013년 60% 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나온 온라인게임 중 PC방 점유율 10위 안쪽에 안착한 게임은 없다. 모바일게임이 빠르게 확산하며 온라인게임 점유율을 가져갔다.

세계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PWC, 엔터브레인, JOGA 등 조사기관에 따르면 2014년 세계 게임시장에서 22.3%를 차지한 온라인게임은 내년 24.2%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등 아시아 권역 온라인게임 시장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좌측부터 김현 네오위즈게임즈 사업본부장, 이정현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기획팀장,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 한재갑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대표이사, 김보성 네오위즈게임즈 사업부장
좌측부터 김현 네오위즈게임즈 사업본부장, 이정현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기획팀장,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 한재갑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대표이사, 김보성 네오위즈게임즈 사업부장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