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 2016]<3>사물인터넷 `미래에서 현실로`

[미리보는 MWC 2016]<3>사물인터넷 `미래에서 현실로`

22일부터 나흘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이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바일은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라는 전시회 주제에서도 엿볼 수 있듯 모든 사물을 통신으로 연결하는 IoT 중요성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초 북미소비자가전쇼(CES)에서 달아오른 IoT 열기가 스페인으로 옮겨 붙을 전망이다.

MWC 2016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전용관을 처음 개설한다. IoT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IoT 전문업체가 전용관 중심을 차지한다. 국내에선 벤처기업인 달리웍스가 현지 업체인 리벨리움과 공동으로 전용관에 둥지를 튼다. 자체 클라우드 IoT 플랫폼 ‘싱플러스’를 전시한다. 주최 측은 전시회 주요 IoT 전시관과 콘퍼런스를 둘러볼 수 있는 ‘IoT 투어’를 마련했다. IoT 열기를 전시회로 잇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
최재유 미래부 2차관

국내에선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이 IoT를 주제로 기조 연설한다. IoT산업 육성정책과 규제정책 조화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연설 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측이 주관한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더 카, 커넥티드’라는 주제로 22일 콘퍼런스를 연다.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부품 계열사도 참가한다. 인텔은 단독으로 ‘인텔 드론 존’을 꾸리고 드론 기술을 뽐낸다.

KT와 SK텔레콤은 창업프로그램 참여업체를 소개한다. 성적이 우수한 업체 가운데 IoT 기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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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육성한 ‘K-챔프’ 우수기업을 알린다. △울랄라랩-위콘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솔루션 △아마다스-IoT 기반 스마트 레버락 △Alt-A-사각지대 지능형 교통안전 시스템 등이 IoT 제품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창업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에 참여한 닷(DOT)의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를 공개한다. 30개 핀이 내장된 시각장애인용 웨어러블 기기다. 문자 등을 내장된 핀을 통해 점자로 표현해준다. 음성으로 변환해주던 기존 기술보다 사생활 노출 우려가 적다.

SK텔레콤은 ‘플랫폼에 뛰어들다’를 전시주제로 삼고 IoT플랫폼을 중점 선보인다. △UO스마트빔 레이저 △키즈 플랫폼 △펫케어 플랫폼 △싱플러그 △LPWA망 시연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T2C 등이 주요 아이템이다. T2C는 차량에 전용 태블릿PC를 설치해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T2C를 설치한 차량을 MWC 전시장 주변에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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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치과의사 추천 칫솔 브랜드 오랄-비는 전동칫솔 신제품 ‘지니어스(GENIUS)’를 소개한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닿기 힘든 구석까지 더 정확하고 더 쉽게 골고루 양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품 전시와 별도로 통신3사 최고경영자가 전시회에 참석해 IoT를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 작업을 펼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전시회에 불참하지만, 권영수 부회장이 참관하며 미래 먹거리를 챙긴다. 황창규 KT 회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도 비즈니스 미팅에 나선다. 특히 권 부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전시회를 참관하는 것이어서 어떤 사업구상을 하고 올지 관심이 쏠린다.

[미리보는 MWC 2016]<3>사물인터넷 `미래에서 현실로`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