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텔레필드, 우리넷과 공동으로 차세대 광네트워크 장비 연구개발망을 시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연 기술은 광, 회선, 패킷 전달망 장비를 하나로 통합한 광-회선-패킷 통합 스위치 시스템(POTN)이다. 2014년 ETRI가 개발했다.
ETRI는 지난 1월 21일부터 4주간 서울, 수원, 대전 연구개발망에 POTN을 설치했다. 현장 적용시험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했다.
텔레필드는 스위칭 용량이 3.2테라(Tera)급인 통합 스위치 시스템을 시연했다. 우리넷은 400기가(Giga)급 중용량 통합 스위칭 시스템을 시연했다.
ETRI는 관련 산업체와 10테라급 스위칭 용량을 연구개발 중이다.
POTN은 데이타 전송을 위해 전화국에 들어가던 광전송, 회선전송, 그리고 패킷전송 장비를 하나로 통합했다.
연구진은 각 서비스 특성에 맞춰 적절한 전송서비스가 가능해져 기존 장비 대비 소비전력 및 비용을 60%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용 텔레필드 연구소장은 “향후 네트워크 산업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및 관련 사업자 국산장비 도입의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승구 ETRI 초연결통신연구소장은 “조기 POTN 장비를 국산화해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한 융합산업 동반 성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