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넓히는 O2O업계…이용자·수익 모두 잡는다

쏘카 셀프 원룸이사 상품 출시 <사진 쏘카>
쏘카 셀프 원룸이사 상품 출시 <사진 쏘카>

O2O업계가 광고 플랫폼 중심에서 가입자 기반 부가서비스로 수익원을 다변화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용자와 수익 모두 성장을 도모한다.

21일 차량 공유 서비스 쏘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4만9000원으로 셀프 이사가 가능한 원룸 이사 상품을 출시했다. 소형 이사전문 스타트업 ‘짐카’와 손잡았다. 대학생, 직장인 등 1인가구 원룸이사 수요를 겨냥했다.

쏘카 관계자는 “차량을 원룸 이사에 사용해 좋았다는 후기가 상당히 많아 셀프 이사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수익성보다 시장 확대 측면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요기요 알뜰쇼핑 이미지 <사진 요기요>
요기요 알뜰쇼핑 이미지 <사진 요기요>

배달 앱 요기요는 배달음식점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알뜰쇼핑’ 서비스를 독립 홈페이지로 확대했다. 품목도 8종에서 18종으로 늘렸다.

부동산 앱 다방은 올해 종합 부동산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다. 간편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상반기 임대관리업에 진출한다. 건물주가 월세, 공실 등 방을 관리하는 전용 앱을 출시한다. 이사, 청소 등 부가 서비스도 덧붙인다.

숙박 O2O 업계도 모텔 점주 대상 서비스를 확대한다. 야놀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효율적 객실 관리를 돕는 서비스를 상반기 내놓는다. 여기어때도 모텔 용품 제공 사업을 검토 중이다. 3월 중 점주용 앱도 출시한다.

다방은 전월세 고객 상대로 이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신문DB>
다방은 전월세 고객 상대로 이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신문DB>

O2O업계는 사업 외연을 넓혀 이용자와 수익성을 동시에 늘린다. O2O업체 간 동종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졌다. 기존 오프라인 업계와 마찰도 일어난다.

수수료나 가입비 인하가 일어난다. 배달 앱 시장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연이어 건당 결제 수수료를 무료화했다. O2O 서비스 주된 수익은 업주 대상 광고료와 가입비다.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기존에 구축한 네트워크 기반으로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면 상대적으로 사업 외연을 넓히는 게 용이하다. 박성민 다방 마케팅총괄은 “전·월세 시장만으로는 성장성이 크지 않아 사업 확대를 추진했다”며 “임대관리업만 해도 부동산 중개 시장 6조원의 2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야놀자 1000% 최저가 보상제 <전자신문DB>
야놀자 1000% 최저가 보상제 <전자신문DB>

편의성을 개선해 기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이용자 유입을 노린다. 원스톱 서비스 구축으로 이용자를 확보한다. 기업 고객에게 관련 물품을 납품할 때 기존보다 더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요기요 관계자는 “배달음식점 소모품을 최대 60%까지 저렴하게 제공해 서비스 출시 뒤 6개월 만에 이용량이 7.5배 늘었다”며 “대량 구매로 개별 가맹점 구매가보다 비용을 대폭 낮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여어때 호텔 초대권 증정 <전자신문DB>
여어때 호텔 초대권 증정 <전자신문DB>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