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 이용해 신약산업 키운다

최창운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최창운 한국원자력의학원장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방사선기술을 이용한 신약산업 성장기반을 조성한다. 의학원은 23일 총사업비 942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복합연구센터가 건설되면 방사성의약품과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중앙 집중 연구 인프라가 구축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내 제약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복합연구센터
한국원자력의학원 복합연구센터

착공을 시작한 복합연구센터에는 연구장비를 애니멀(Animal) PET/CT 등 9종 도입과 설치가 이뤄진다. 방사성의약품 생산용 핫셀 등 6종 도입계약도 체결한다. 방사성의약품 개발 공정기술 연구도 한다. 금속성 방사성동위원소 표지기술 자동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종양미세환경 영상화와 정량화법 개발할 계획이다. 안전성·유효성 검증시스템도 구축한다.

종양 세포주 은행(세포주 15종)과 초감도가속질량분석기(AMS) 분석용 고체(흑연) 타기 제작시스템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협력협의체 운영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협의체 워크숍 개최아 전문인력 교류를 활발히 할 예정이다.

의학원은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반 구축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 기반을 마련해 신약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내 방사선의학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방사선 기술을 의학적으로 활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