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스트휴먼학회 “자율주행자동차 주제 제5회 콜로키움 개최”

한국포스트휴먼학회(회장 백종현)는 지난 20일 역삼동 포스코P&S타워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최근 현황과 주요기술’을 주제로 ‘제5회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콜로키움에는 김정하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참석했다. 자율주행차량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주행할 수 있는 미래차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포드, 현대기아차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적극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6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김 교수는 “자율주행차량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알고리즘(algorithm)에 따라 스스로 주행하는 것”이라며 “그 특징으로 인해 렌트카나 발렛 같은 사업에 가장 먼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운전자 없이도 배차와 주차가 가능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비교적 짧은 거리를 움직이기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대중의 두려움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차량 자율화(NHTSA steps up to help us understand self-driving cars) 5단계’를 설명하며 자율주행차량 기술 현황을 소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차량 자율화를 5단계(5 Levels)로 설정했다. 1단계(Level 0)가 일반 차량이고, 5단계(Level 4)가 운전자가 완전히 필요가 없는 차량이다. 김 교수는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포드 등은 3단계, 즉 제한된 자율주행 기술 수준에 오른 상태”라면서 “국내는 3단계에 조금 못미치는 2.7단계 상태고, 2020년에는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변호사는 “자율주행차량을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도 등 다양한 사항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포스트휴먼학회는 인간, 로봇 등이 공존하는 포스트휴먼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학회로 법무법인 민후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김정하 국민대 교수가 ‘제5회 콜로키움’에서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정하 국민대 교수가 ‘제5회 콜로키움’에서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