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테슬라 되지말란법 있나…`새안`의 도전

전기차 `위드`
새안은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마이크로 전기차 ‘위드’, 역3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전기 스포츠쿠페 ‘ED-1’를 발표했다. 이들 3종의 전기차는 나노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최초로 적용해 탈착이 가능하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220V 전압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새안은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마이크로 전기차 ‘위드’, 역3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전기 스포츠쿠페 ‘ED-1’를 발표했다. 이들 3종의 전기차는 나노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최초로 적용해 탈착이 가능하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220V 전압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기차 혁신은 테슬라만 하는 게 아니야.”

국내 중소기업이 독자 개발한 기술집약형 전기차 모델 3종을 한꺼번에 내놨다. 내연기관 차에 비해 개발·제작이 단순한 점을 활용, 초소형·전기스포츠카를 타깃으로 잡았다.

새안(대표 이정용)은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마이크로 전기차 ‘위드(WID)’, 역3륜 전기스쿠터 ‘위드유(WID-U)’, 전기 스포츠쿠페 ‘ED-1’ 3종 전기차를 론칭했다. ‘위드유’는 오는 6월, ‘위드’와 ‘ED-1’은 연내 각각 국내외에 출시한다. 지금까지 저속전기차 외에 중소기업이 독자 개발한 순수전기차가 실제 판매로 이어지긴 처음이다.

이정용 새안 사장은 “초소형 전기차 ‘위드’는 일반 자동차와는 달리 틈새시장을 파고든 새로운 개념의 무공해 순수전기차”라면서 “차별화한 배터리 기술과 후륜구동, 프레임 구조기술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새안 전기차 3종은 모두 코캄 나노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썼다. 이 배터리는 음극제에 나노 코팅기술을 적용, 기존의 리튬계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충·방전 사이클이 10% 이상 길다. 에너지밀도는 떨어지지만 자체 전력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오르막 주행 시 고속에서도 높은 출력을 내도록 설계했다. 제동력과 안정성에 유리한 후륜 구동방식을 적용했다.

롤케이지(관 모양의 통 프레임) 구조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롤케이지는 세 방향으로 충격을 분산시키는 트라이앵글 조합으로 견고함을 극대화시켰다. 모든 각도의 충격에서 운전자를 보호한다.

초소형 마이크로전기차 ‘위드’(WID)는 크기 2456×1285×1528㎜(길이×폭×높이)로 경차 스파크(3595×1595×1520㎜)보다 작고, 개인용 차량뿐만 아니라 소방차·순찰차 등 특수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1인용 역3륜 전기스쿠터 ‘위드유’(WID-U)는 배달용 시장을 주로 공략한다. 이 두 차량은 220V 전압으로 충전할 수 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로도 활용되도록 설계됐다. 새안은 자동차 환경규격 등 인증을 마친 후 오는 6월 판매할 예정이다. 1차 판매 차량은 위드유다. 위드는 우선 하반기 해외에 판매하고 국내는 현재 초소형 전기차 분류 기준 마련 등 국가 법규 정비를 마치는 대로 시판할 계획이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한국의 테슬라 되지말란법 있나…`새안`의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