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과 미국 FBI 간 보안 논쟁이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완벽 보안을 자랑하는 메시징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문자는 물론이고 음성·영상통화까지 암호화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위스 스타트업 와이어는 메시징 앱 ‘와이어(Wire)’에 영상통화 암호화 기능을 추가했다. 와이어 앱은 모든 메시지를 종단 간 암호화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나 왓츠앱, 텔레그램 등 경쟁 서비스는 메시지 일부만 보호하거나 서비스가 한계 설정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동시 사용해도 암호화 전송은 항상 지원된다.
알란 두릭 와이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와이어는 그룹 채팅이나 일대 일 대화에 상관없이 다양한 기기에서 모든 메시지를 항상 암호화하는 유일한 서비스”라며 “외부 전문가가 신뢰성 보다는 제품 보안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암호화 기술 표준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와이어는 군더더기 없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배너나 팝업 등 광고가 없다. 불필요한 광고로 인한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사용자 정보를 광고회사에 제공하지도 않는다. 기술적인 세부 사항은 와이어 홈페이지(wire.com/privacy)에서 확인 가능하다.
로이터는 “와이어의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은 법 집행기관에 대한 신선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야뉴스 프리스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메시지는 종단 간 암호화된다”며 “이는 음성이나 영상통화, 문자, 사진, 그래픽 등 사용자가 보낼 수 있는 모든 콘텐츠가 대상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와이어는 스카이프 공동창업자 야누스 프리스가 2014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직원 50여명 대부분이 엔지니어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