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중국 충칭 엑스포센터에서 10일(현지시각)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KX5)’의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KX5’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는 중국 대기 오염 상황을 고려한 공기청정시스템과 바이두의 ‘카라이프’ 등 현지 특화 사양을 적용했다.
카라이프는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커넥티비티 플랫폼으로 운전자가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 현지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신형 스포티지’ 대비 지상고를 10㎜ 높여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구매세 50% 인하 정책의 수혜 효과가 기대되는 KX5 1.6터보 GDI 모델은 7단 DCT가 기본 적용되었으며, 2.0누우 GDI 모델은 6단 자동 변속기가 신규 적용됐다.
기아차는 점차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에서 KX5를 연 평균 10만대 이상 판매함으로써 중국 SUV 시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젊고 트렌디한 성향을 가진30대를 주요 목표 고객층으로 선정하고 출시 전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왔다.
기아차는 KX5에 이어 하반기 중 신형 K2를 중국 시장에 투입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