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성과학회 선정 감성품질 우수 앱] <1>스마트팩토리 `착한보험`

한국감성과학회(회장 이배환 연세의대 교수)가 주최하고 울산스마트벤처창업학교(교장 김돈한 울산대 교수)가 주관하는 감성품질 우수제품 공모에서 5건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시행된 감성품질 우수제품 공모전에는 중소기업청이 지원하고 있는 울산스마트벤처창업학교 내 25개 창업팀이 11개 애플리케이션(앱)을 출품했다. 평가는 감성품질(콘텐츠·서비스)과 소비자 감성 만족도를 따져 선정했다. 감성품질은 사용성, 기능성, 신뢰성, 친밀성, 안전성, 심미성, 엔터테인먼트성, 독창성, 신규 여부, 차별성 총 10개 항목을 세밀히 평가했다. 선정작 5편을 소개한다.

김대홍 스토리팩토리 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해 열린 장영실SW벤처포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가족 및 팀원과 기념촬영했다.
김대홍 스토리팩토리 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해 열린 장영실SW벤처포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가족 및 팀원과 기념촬영했다.

스마트팩토리 `착한보험`

보험 청구를 하려면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컴퓨터를 부팅하고 보험금 청구서를 검색, 출력해야 한다. 청구서를 손으로 일일이 작성한 뒤에는 팩스로 보내야 한다. 팩스는 5장에 2500원, 우체국 등기는 2300원이 든다. 보험 지점을 직접 방문하면 왕복 교통비와 오가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7.5%에 이르지만 이용자 불만족도는 85%에 육박한다. 보험 미청구율도 통계상 51.4%에 이른다.

이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앱이 스마트팩토리(대표 김대홍) `착한보험`이다.

김대홍 스마트팩토리 대표는 울산대 스마트벤처창업학교 2기를 수료한 뒤 지난해 스마트팩토리를 설립했다. 타깃은 실손보험 보상청구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로 정했다.

`착한보험`은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청구서 작성과 영수증 촬영, 모바일 팩스 전송까지 손 안에서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 궁금한 건 컨설턴트에 바로 전화해서 문의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2006년부터 금융업계에서 일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생애설계 및 자산관리 컨설팅을 하면 반드시 은퇴설계와 위험관리 보험설계를 해야 하는데 관리가 잘 안 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앱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보험 목적은 가입이 아니라 보상입니다. 보상이 가장 쉽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착한보험` 앱의 목표입니다.”

`착한보험`은 현재 보험 업무가 많은 병원을 타깃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이달 울산 HM 병원과 제휴해 원무과 옆에서 원스톱으로 보험 청구를 도와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병원과는 계약을 체결하고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착한보험 앱 개념 설명도.
착한보험 앱 개념 설명도.

김 대표는 “병원 내 보험청구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 슬로건을 `병원 문 나서기 전 보험청구 마치세요`로 정했다”면서 “현재 앱 이용자가 3만명 수준인데 올해 내 10만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병원 진출 목표는 200개다. 오는 2018년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병원과 제휴관계를 맺고 이용자 5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앱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털어 놨다.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 사업 내용을 전달하고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개발자와 디자이너 간 관점이 달라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김 대표는 삼성증권 간접투자권유인, 부산청년CEO협회2기, 2015부산정보산업진흥원 장영실SW벤처포럼 우수상, 2015 스마트 벤처창업학교 수료, 전 골든브릿지 프라이빗뱅커 등 경력을 쌓았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