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정보화팀` `AIIB팀` 신설…정책 역량 강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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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분야별 `전담팀`을 늘려가고 있다. 업무 중요도가 높고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 별도 조직을 꾸려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최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팀을 신설한데 이어 산업정보예산과 내에 정보화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기재부 예산실은 총 20개과로 구성됐는데 이 가운데 15개과가 각각 분야별 예산 편성을 수행한다. 산업정보예산과는 산업분야, 정보화 관련 예산 편성을 담당한다. 종전에는 산업정보예산과 직원 간 분담으로 정보화 예산 업무를 수행했지만, 앞으로는 정보화팀이 전담하게 된다.

신민식 기재부 산업정보예산과장은 “정보화 분야는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전담팀을 꾸렸다”며 “향후 사무관 인사 등이 마무리되면 팀이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원 기재부 정보화팀장은 “정보화사업 사전기획, 사후관리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다른 부문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 `정보화팀` `AIIB팀` 신설…정책 역량 강화

최근 기재부는 AIIB팀도 새롭게 구성했다. AIIB는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하는 기구다. 지난 1월 공식 출범했다. 지분율 5위 창립 회원국인 우리나라는 부총재, 이사를 배출하며 AIIB내 입지를 굳혔다.

AIIB팀은 부총재와 이사 업무를 지원하고, 우리 기업이 AIIB를 활용해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재부는 민관 합동 종합전략을 마련, 우리나라의 아시아 건설시장 수주 규모를 2020년 350억달러(점유율 2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신설된 조직은 정보화팀, AIIB팀 2개지만 기존 운영 중인 다양한 팀이 많다”며 “팀 구성은 업무를 명확히 분담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