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철저하고 신중한 SK텔레콤· CJ헬로비전 기업결합 심사를 촉구했다. 두 회사는 공정위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 결과를 심사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또 충분한 심사 기간과 기업결합에 따른 소비자 손실 확대를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KISDI 자료 중 SK텔레콤의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 시장 점유율이 51.1%라는 일부 수치를 발췌, 공정위 심사가 신중하고 면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의 합병으로 유무선 통신시장 독점이 더욱 공고화될 것이라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다. 이어 심사에 충분한 기간과 투명한 정보 공개도 요구했다.
두 회사는 영국 경쟁시장청이 최대 유선통신사업자 BT의 이통사 EE 인수를 11개월간 심사했고, 심사 과정에서 홈페이지에 합병심사 진행과정과 공청회 자료 등을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간 기업결합으로 야기될 소비자의 선택권 제한 과 소비자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존 우려도 전달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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