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태국이 위성·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문화 콘텐츠 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대표단은 22일 쏨킷 짜뚜씨피탁 태국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태국 대표단과 제1차 한-태국 경제협력위원회를 열었다.
양국은 물 관리 계획, 철도, 위성, 스마트시티 등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태국은 한국 기업 기술력과 정보통신기술(ICT)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우리 기업 참여시 성공적 프로젝트 이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국간 및 역내 무역규모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태국 무역공동위원회를 열어 상품·서비스 교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문화 콘텐츠 교류를 확대하고 연관 산업 교역과 투자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경제협력위원회를 계기로 양국 관계기관은 과학기술, ICT, 서비스산업, 교역, 생산성, 중소기업, 생명공학, 천문연구, 문화산업,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총 11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스마트시티, 디지털 클러스터 등 2개의 협력의향서(LoI)도 교환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국은 관계부처·기관간 정기적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이번 합의사항을 지속 발전시키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은 한-태국 경제협력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향후 태국에서 제2차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이행현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