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유럽항공우주국과 `천리안 2호` 부품 공동개발

경희대학교 응용과학대학은 유럽 우주개발 주관기관 유럽항공우주국(ESA)과 국제 연구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희대 연구진은 2018년 발사 예정인 인공위성 천리안 2호에 탑재할 기상관측체를 ESA와 공동 개발한다.

천리안 2호에는 지구 근방 궤도를 돌면서 고에너지 입자와 자기장, 위성체 대전현상 등을 관측하는 우주기상탑재체를 탑재할 예정이다. ESA가 지구 자기장을 측정할 센서를 개발해 경희대로 보내면 경희대는 고에너지 입자와 위성체 대전현상을 관측할 센서를 개발해 최종 조립한다.

개발 책임자인 선종호 경희대 교수는 “우리나라 우주 관측 기술을 유럽에서 인정한 성과”라며 “우리 우주과학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리안 2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기상청·미래창조과학부 등 지원을 받아 개발하고 있다. 경희대 응용과학대학 연구실은 2014년 2월 우주과학탑재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