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가짜 금감원 팝업창`이 올라와 소비자에 혼란을 주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인터넷 검색 시 금감원을 사칭하는 팝업창이 나타난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이다. 지난 2월부터 이달 19일까지 모두 200건 접수됐다.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면, 보안관련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금감원 팝업창이 올라오는 방식이다. 팝업창을 클릭하면 피싱사이트 등 가짜 금융회사 사이트로 연결되며, 피싱 사이트에서 보안승급 등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거래은행명, 계좌번호, 보안카드번호, 계좌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정보 등을 입력하라고 표시된다. 이메일 등으로 이용자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고 가짜 사이트로 연결시켜 개인정보나 금융거래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금감원은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것은 가짜 사이트이고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이나 파일을 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