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메리츠화재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접목, 안전 운전습관을 가진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인하는 `마일리지 할인(OBD 연동형)` 특약 상품을 판매한다. KT는 IoT 기반 차량운행기록(OBD) 장치를 통해 실시간 운행정보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고, 빅데이터 기술이 결집된 분석 플랫폼에서 운전자 운행패턴을 분석한다.
메리츠화재는 KT가 분석한 운행패턴 정보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정한다. 거리·속도·급가속·급제동 등 10여개 주행정보에 기반해 안전운전 점수를 계산하고, 만기시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8월 통신과 금융 융합상품 개발을 목표로 정보통신(ICT)을 활용한 `UBI 상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T 소유한 법인차량과 플래그십 체험단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특약상품을 출시했다.
송재호 KT 미래융합사업개발단장은 “ICT와 보험을 융합한 상품 출시로 운전자 안전운전 습관 개선 뿐만 아니라 사고율 감소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UBI는 KT가 추진 중인 스마트카 사업의 출발점으로, 향후 여러 사업자와 협력해 커넥티드 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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