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시범사업에 제공하기로 한 기지국 장비 절반 이상을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중소기업과 협력해 부산 지하철 LTE 통합 철도망 사업에 기지국 장비 납품을 지원한 데 이어 재난망 시범사업에서도 중소기업과 협력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재난망 시범사업에서 중소기업이 주파수 신호 수신부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통신장비와 테스트 장비 일체를 지원해왔다.
남재국 에프알텍 대표는 “삼성전자와 협력은 통신장비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통신 장비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망 사업에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 통신 산업 전반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기업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진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무는 “지난해 5월 상생협약식 이후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와 재난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통신장비 국산화에 목말라 있는 LTE 철도망(LTE-R)과 해상망(LTE-M) 분야에서도 기술자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수원에서 15개 국내 통신장비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초청해 재난망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