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률 저조한 `공공앱` 대폭 정비

이용률 저조한 `공공앱` 대폭 정비

민간 서비스와 유사한 `공공 앱` 600여개가 폐지됐다. 정부는 모바일 기기 연동이 필수적인 공공서비스가 아니면 신규 앱 개발을 최소화한다.

행정자치부는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786개 모바일 앱 일제 정비를 실시, 36.3%에 해당하는 642개를 폐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용률 저조한 `공공앱` 대폭 정비

폐지된 앱은 국민 이용 실적이 낮고 장기간 관리가 소홀했다. 642개 앱 중 244개(38%)는 다운로드 건수가 1000건 미만이었다. 128개(20%)는 보안·유지보수 예산 미확보 등으로 유지관리가 어려웠다. 77개(12%)는 민간 서비스와 유사하거나 개발 목적이 소멸됐다.

이용률 저조한 `공공앱` 대폭 정비

행자부는 앞으로 공공 앱 관리를 강화한다. 중복투자를 막고 유명무실한 앱 개발을 차단한다. 전화·카메라·위치정보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야 가능한 서비스에 한해 공공 앱을 개발한다. 개발 전에 민간 서비스와 중복 여부를 검토한다.

이용률 저조한 `공공앱` 대폭 정비

범정부 정보기술아키텍처(EA)에 공공 앱 등록을 의무화한다. 다운로드, 이용자 만족도, 업데이트 등 매년 공공 앱 운영성과를 측정한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기능 고도화와 폐지 등 정비작업을 진행한다. 전자정부 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 보안센터에 의뢰해 공공 앱 보안 취약점을 진단, 개선한다.

이인재 전자정부국장은 “취약계층 지원 등 공공성이 높은 서비스는 유지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공공 앱은 과감히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공 앱 운영·정비 현황>


공공 앱 운영·정비 현황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