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목돈 마련이 필요한 고객이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매칭 알고리즘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최적의 금융상품을 비교해서 추천합니다. 신용등급 조회 없이 가장 낮은 금리 대출상품이나 가장 높은 금리 예적금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지요.”(이혜민 핀다 대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7차 핀테크 데모데이` 현장.
금융위원회 핀테크 지원센터 주도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5곳의 핀테크 기업은 그 동안 쌓아온 역량을 38개 금융기관 및 금융협회 앞에서 마음껏 뽐냈다.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을 개발한 핀다는 70여 개 금융기관 상품 중 내게 맞는 상품을 1분 안에 찾아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핀다는 주택대출·예적금·개인간(P2P)상품을 금융소비자에게 추천하고 있다. 향후 사업자대출, 신용대출 상품 군을 추가해 다음 달 선보인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소비자 유형 및 필요를 분석해 상황에 맞는 금융상품을 소비자가 검색하기 전에 맞춤 제안해주는 형태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 멀티 카드를 개발한 블리리언츠는 카드 한 장에 체크카드, 멤버십카드, 사원증, OTP 등 최다 30장 카드를 담아 사용할 수 있는 `브릴리언트 카드`를 선보였다.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와 두께로 마그네틱, 직접회로(IC) 방식, 근거리무선통신(NFC), 블루투스 등 모든 결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비씨엔은 로봇트레이딩(금융상품 자동매매 시스템)을 이용한 마켓플레이스 `투자의 달인(TUDAL)`을 선보였다. 투자의 달인은 실시간 시장 빅데이터 분석 및 기계학습과 같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접목했다.
이승엽 에스비씨엔 대표는 “고객의 성향에 따른 최적 수익률을 위해 로봇이 스스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며 자동으로 매매한다”며 “투자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컴퓨터로 빠르고 정확한 금융 투자를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스톤은 스마트폰 앱에 본인만의 패턴을 가진 핀(PIN) 번호를 지정하고 암호화된 서버통신으로 발생된 OTP를 통해 패스워드를 대신해 로그인하는 솔루션 `스톤패스(StonePASS)`를 개발했다. 패스워드를 어디에도 직접 보관하지 않아 패스워드 유출을 막고 피싱, 파밍 등 금융사기를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지넷은 보험분석시스템을 활용해 고객과 보험설계사를 연계하는 온·오프라인연계(O2O) 보험중개 플랫폼 `마이리얼플랜`을 내놓았다. 마이리얼플랜은 출시 1년만에 누적중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소개된 5개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간 일대일 멘토링 연계 결과는 다음달 5일 발표한다. 이들 기업이 산업은행, 기업은행 자금지원을 요청하면 우선 지원한다. 또 해외 진출 시 지식재산권 관련 분쟁으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와 관련 핀테크지원센터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국내 핀테크 기업 해외진출 관련 특허전략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