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초등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돼 유해성 우려가 커지자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23일 시도 교육청 담당 장학관 회의를 열어 6월 30일까지 전국 2811개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설치된 우레탄트랙을 전수 조사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와 함께 우레탄트랙 개보수 지원·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하반기 개보수 시기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 3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학교 인조운동장 유해물질 실태조사` 결과 우레탄트랙 25곳 가운데 13곳이 한국산업표준(KS) 납기준치 9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바 있다. 환경부가 조사 대상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 93명을 대상으로 납·크롬 등 유해물질 12종의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납의 위해도는 최대 허용량보다 1.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