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한 상품을 카트에 담거나 들고 다닐 필요 없게 될 전망이다. 원하는 상품을 바코드 스캐너로 찍으면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롯데백화점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미래형 스마트백화점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두 회사는 오는 6월 중 본점·분당점 푸드코트에 스마트쇼퍼, 스마트라커, 스마트키오스크 등 ICT를 활용, 스마트스토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쇼퍼는 쇼핑 전용 바코드 스캐너로, 고객이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스캔하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 `카트 없는 쇼핑`이 가능하도록 한다. 스마트라커는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 상온·냉장 사물함이고, 스마트키오스크는 카드 결제와 동시에 주문되는 시스템으로, 향후 고도화를 통해 T페이·L페이 결제 시스템도 추가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시범 매장 효과성를 검증하고, 추가 고도화를 통해 롯데백화점 전체 매장으로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권송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장은 “미래형 스마트백화점 구축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전무는 “ICT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쇼핑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백화점 외부 벽면을 영상매체로 활용하는 스마트 사이니지 구축과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