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24일 서울 강남 옐로모바일 본사에서 `프렌치테크허브 인 서울` 행사를 개최했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두 나라 정부가 맺은 프랑스 문화유산 확산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일환이다. 양국 정부는 프렌치 테크 허브 출범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기술지원과 장소제공 등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프렌치테크허브는 프랑스 정부가 스타트업 상호 진출을 위해 해외에 설립한 지원센터다. 현재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 텔아비브, 일본 도쿄, 러시아 모스코바에 설립돼 있다. 서울은 여섯 번째다.
서울 프렌치테크 허브에는 프랑스 진출을 원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은 프랑스 현지 IT기업뿐 아니라 국내 진출한 프랑스 IT업체 지원을 받는다.
국내 스타트업이 프랑스에 진출하면 파리에 위치한 공간 `테크 새비 네이션(A TECH SAVVY NATION)`에 입주할 수 있다. 이곳은 프랑스 정부가 스타트업을 위해 제공하는 창업지원센터다. 15만㎡ 규모로 스타트업 관계자 4000여명이 입주해 있다.
장마크 에호 프랑스 외무 장관은 “젊은 창업가를 지원하는 게 우리 몫이자 프렌치테크허브의 역할”이라며 “프렌치테크허브 서울은 프랑스가 만든 스타트업 생태계에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예전 양국간 협력은 원자력 등 에너지 중심으로 대기업과 공기업이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미래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