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공직자 평균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13억3100만원으로 종전 신고액 대비 5500만원 증가했다. 박근혜 대통령 재산 총액은 35억1924만4000원으로 3억4973만9000원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민일영)는 관할 공직자 재산 공개대상자 1813명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신고내역은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산변동사항이다.
공개대상자(배우자·부모 등 직계 존·비속 포함) 신고재산 평균액은 13억3100만원으로 종전 대비 5500만원 늘었다. 공개자 본인 평균 재산은 7억2700만원(55%), 배우자 평균재산은 4억7300만원(35%), 부모 등 직계 존〃비속 평균재산은 1억 3100만원(10%)이다.
공개대상자 중 1352명(74.6%)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 감소자는 461명(25.4%)이다. 증가요인은 개별 공시지가와 주택 공시가격 상승, 급여 저축 등이었다. 감소요인은 생활비 지출이 대부분이었다.
재산총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393억원이었다.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289억원)과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18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서는 우 수석에 이어 이근면 인사혁신처장(169억원),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156억원),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97억원) 순이었다.
신고기간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진경준 본부장으로 39억원 증가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공직자는 변윤성 한국석유공사 상임감사로 105억원 줄었다.
<주요 직위 공개자 재산증감 현황(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실) (단위 :천원)>
<주요 직위 공개자 재산증감 현황(국무총리, 각 부 장관 등) (단위 : 천원)>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