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톱10 종목 가운데 현재까지 톱10에 남아 있는 종목이 7개에 달했다.
28일 한국거레소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톱10 종목 가운데 지난 23일까지 10위권을 유지한 종목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등 7개 종목이었다.
삼상전자는 여전히 시총 1위를 유지하며 제자리를 지킨 반면에 현대차(2→3위), 현대모비스(3→5위), SK하이닉스(5→9위), 네이버(6→9위) 4종목은 10위권을 지켰지만 순위가 뒤로 밀렸다. 삼성전자우(7→6위), 한국전력(10→2위)은 반대로 순위가 올라갔다.
2013년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POSCO와 기아차, 신한지주는 10위권 밖으로 밀린 대신에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등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유가하락에 따른 전력구입비 감소와 K뷰티 열품의 영향으로 시총 톱10 순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전력은 전력구입비 감소 등에 따른 순익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말 대비 시가총액이 5조7135억원(17.8%) 증가해 줄곧 2위를 지키던 현대차 자리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발 화장품 한류 바람에 액면분할 호재가 더해지면서 작년 말부터 10위권에 진입했고 올해도 8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도 10위권에 새롭게 안착하면서 삼성그룹주는 4종목을 유지했다.
거래소는 지난 2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1264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1.71% 늘어나는 등 최근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상위 10개 종목 시가총액 비중은 2013년 38.35%에서 올해 33.38%로 떨어지는 등 해마다 감소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변화 추이 (단위 : 조원, %, %p)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현황 (단위 : 억원)
자료:한국거래소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