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동급 최저 가격 소형 SUV 니로 출시....티볼리 잡을까

기아차가 세제 혜택 적용시 동급 최저 가격에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출시했다.

하이브리드엔진을 장착해 연비를 높인데다 소비자가 세제 혜택까지 누리게 되면서 실질 가격은 다른 국내 소형 SUV보다 200만원가량 낮다. 배터리까지 평생 무상 보증키로 하면서 하이브리드 취약점까지 보완했다.

기아차 동급 최저 가격 소형 SUV 니로 출시....티볼리 잡을까

기아자동차는 29일 W호텔에서 니로 공식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국내 판매 중인 모든 SUV중 가장 높은 복합연비 19.5㎞/ℓ를 달성했다. 표시 가격은 티볼리·트랙스·QM3보다 높지만 취득세와 공채 매입을 감면받고 구매 보조금까지 받으면 실제 가격은 66만~92만원이 내려간다. 엔트리급인 럭셔리 트림이 2327만원이지만 각종 혜택을 받으면 2235만원이 된다. 다른 차량이 세제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차량 대비 200만원 이상 저렴해진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오른쪽 두 번째), 김창식 기아자동차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모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오른쪽 두 번째), 김창식 기아자동차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모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소형 SUV인만큼 트림 구성을 3개로 간소화하고 7에어백 시스템, 루프랙, 독립제어 풀 오토 에어컨, LED 주간주행등, 인조가죽시트, 앞좌석 열선시트 등 고객 선호 사양은 최저 트림부터 기본 장착했다. 최고 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최고 출력 43.5ps, 최대 토크 17.3kgf·m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최고 출력 141ps, 시스템 최대 토크 27.0kgf·m 강력한 동력성능까지 겸비했다.

기아차는 높은 연비와 낮은 가격을 앞세워 소형 SUV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판매 목표는 내수 1만8000대와 수출 2만대를 포함한 약 4만대다. 북미와 유럽에서 반응이 좋아 하반기부터 수출을 시작할 계획으로 내년에는 판매 7~8만대는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차 동급 최저 가격 소형 SUV 니로 출시....티볼리 잡을까

국내에서 소형 SUV 시장은 티볼리가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과연 니로가 티볼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기아차는 출시행사에서 가격과 연비 등을 티볼리와 비교하면서 티볼리를 넘어설 의지를 밝혔다. 니로는 지난 16일 사전 계약 실시 이후 일 평균 150여대 이상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29일 현재 누적계약 1500대를 돌파했다.

박한우 사장은 “`니로`는 당사의 첨단 기술력과 상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열정의 아이콘이자 글로벌 넘버원 친환경 소형 SUV로 도약할 모델”이라며 “미래의 다양한 성장 경로와 관련하여 기아가 세계 자동차 산업에 제시하는 미래 전략의 핵심 교두보 차량”이라고 말했다.


`니로` 제원표

기아차 동급 최저 가격 소형 SUV 니로 출시....티볼리 잡을까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