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북미 표준기술(ATSC 3.0) 기반 초고화질(UHD) 방송 부가 서비스 실험 방송을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월 북미·유럽방식 비교실험 방송에 이어 부가 서비스 방송도 가능해지면서 UHD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험 방송은 내년 UHD 본 방송을 앞두고 유료방송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부가서비스를 지상파에서 구현하기 위해 준비했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가 수행한 UHD 중심 실험 방송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
실험방송이 본 방송에 적용되면 UHD 방송 시청자는 지상파를 보면서 채널 방송 편성표는 물론 인터넷과 연결해 관련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KBS에서 보내는 속보 메시지를 자막과 영상으로 받을 수 있어 위험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KBS는 실험방송을 다음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NAB 2016` K-UHD 테마관에 전시한다. ATSC 본 고장인 미국에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인다. ATSC 3.0은 방송분야 표준기구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에 상정된 지상파 UHD 표준이다. 박병열 KBS 기술본부장은 “KBS는 지상파 UHD 방송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UHD 방송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려면 정책적, 제도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방송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 지상파 UHD 실험방송 추진경과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