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캐스트 4K UHD 기술 적용된 셋톱박스로 캐나다 수출 `물꼬`

알티캐스트 4K UHD 기술 적용된 셋톱박스로 캐나다 수출 `물꼬`

캐나다 유료방송업체 비디오트론이 국내 기술을 활용한 첨단 셋톱박스를 내놨다. 알티캐스트는 자체 기술을 적용한 4K 초고화질(UHD) 셋톱박스를 비디오트론을 통해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산 솔루션으로 4K UHD 유료 방송이 처음으로 가능해지면서 캐나다 UHD 시장 전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알티캐스트는 캐나다뿐 아니라 해외 수출 역량을 키워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린다.

알티캐스트는 “비디오트론 4K UHD 셋톱박스 출시는 파트너십이 빛을 발한 사례”라며 “캐나다 유료 방송 산업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티캐스트 4K UHD 기술 적용된 셋톱박스로 캐나다 수출 `물꼬`

비디오트론은 캐나다 5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 하나다. 캐나다 퀘벡 지역에 케이블 방송, 초고속 인터넷,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블TV 기준으로 18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알티캐스트는 2009년 비디오트론에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며 인연을 맺었다. 2011년 셋톱박스 미들웨어 솔루션을 제공했다. 2012년 한해만 약 100억원 규모 스마트 TV플랫폼을 공급하며 협업 관계를 만들었다.

비디오트론이 공급하는 일리코 4K UHD PVR는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로 우수한 색상, 명함, 밝기를 가진 UHD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다. 제품은 알티캐스트 미들웨어와 UI 서비스 전문기술을 활용해 4K 콘텐츠 제공할 수 있다. 멀티룸 PVR 기능과 양방향 애플리케이션, 비디오트론 최신 백오피스 시스템 등 기존 제품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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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루치 알티캐스트 미국법인장은 “서비스 네트워크 품질과 4K 콘텐츠를 결합하는 능력은 유료방송 시장에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비디오트론은 가입자에게 4K 셋톱박스를 제공하는 캐나다 첫 방송 사업자가 되면서 경쟁사와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피에르 로이 비디오트론 부사장은 “알티캐스트 등 기술 파트너사 도움으로 UHD 서비스 시장 관심과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는 기술 토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알티캐스트는 캐나다 4K UHD 시장 진출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 거점 지역에 제품을 공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수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전환과 UHD 도입을 앞둔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 알티캐스트 관계자는 “작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을 조금 못 미쳤다”며 “올해는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을 60% 가까이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